"올림픽에도 '일 포스티노'를 들고 갈 생각이다."
차준환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겸 평창올림픽 3차 대표선발전에서 총점 252.65점(쇼트프로그램 84.05점, 프리스케이팅 168.6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 2차 선발전에서 부진한 모습으로 정상의 자리를 이준형(단국대)에게 내주며 평창행과 멀어지던 차준환은 3차 선발전에서 회심의 연기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연기를 펼친 이준형이 실수를 연발하며 3차 선발전 222.9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1~3차 선발전 점수 합계에서 차준환과의 격차가 166.47점으로 줄었다. 결코 작지 않은 차이. 하지만 차준환은 깔끔한 연기로 프리스케이팅에서 168.6점을 기록해 격차를 뛰어넘었다.
차준환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 '일 포스티노'에 맞춰 9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쳤다. 초반에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큰 실수 없이 준비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첫 점프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를 문제 없이 해냈고 이어진 3회전 점프 과제에서도 실수는 없었다. 반면, 1, 2차 선발전까지 1위를 달리던 이준형은 이날 두 차례 점프 착지 실수를 해 아쉬움을 삼켰다.
대역전극을 작성한 차준환은 "막 끝났을 땐 실감 나지 않았다.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그 곳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라고 했다.
2차 대회까지 구사했던 프로그램과 작별하고 지난 시즌의 환희와 이날 반전의 씨앗이 됐던 프로그램을 가지고 평창올림픽에 나설 계획이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준비하면서 부상, 안 좋은 결과 등 안 좋은 걸 내려놓으려 했다. 프로그램도 바꾸고 할 수 있는 걸 하자고 생각했다"며 "올림픽에도 '일 포스티노'를 가지고 갈 계획이다. 올림픽에서도 자신있게, 차분하게 내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그간 차준환을 괴롭혔던 부츠도 제대로 해결하진 못했다. 차준환은 "2차 선발전 때와 같은 부츠를 신고 나왔다. 스케이트도 없어서 이 걸 신고 올림픽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최다빈(수리고) 김하늘(평촌중)이 여자 싱글 티켓 2장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스댄스 시니어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총점 149.94점, 페어 시니어에선 김규은-감강찬 조가 총점 139.54로 우승했다. 이 두 조는 각자 종목에서 단독 출전을 했다.
목동=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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