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은 잘 풀었는데, 후반이 아쉽다."
고양 오리온이 대어를 놓쳤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전반을 48-41로 앞섰지만, 3쿼터 초반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준 끝에 결국 87대82로 졌다.
이날 패배에 대해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전반은 잘 풀었는데, 후반이 아쉬웠다"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하면서 제공권을 내준 부분이 아쉽다. 또 3쿼터 안드레 에밋의 수비가 우리에게 치명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은 7점차 리드에서 맞이한 3쿼터 초반에 극심한 득점력 난조에 빠졌다. 5분 동안 허일영의 2점슛 한개만 들어갔다. 이런 부분에 대해 추 감독은 "2쿼터 마무리와 3쿼터 시작이 특히 좋지 못했다. 3쿼터 초반에는 버논 맥클린을 이용한 공격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의 수비 대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맥클린은 3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이게 패인이었다.
한편 추 감독은 이날 27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허일영의 활약에 대해 한호빈의 역할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추 감독은 "허일영의 득점이 살아나는 건 한호빈의 역할이 크다. 한호빈이 맥클린과 2대2 패턴을 할 때 허일영에게 슛 찬스가 몰리곤 한다. 물론 허일영도 어려운 상황에서 1대1로 넣어주는 경우도 많다. 감각 자체는 좋다. 그러나 한호빈의 기여를 간과할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한호빈 역시 본인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그래야 상대 수비도 몰아오고, 헬프 디펜스가 들어올 때 동료에게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줄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날 한호빈은 5득점을 기록했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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