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임이 크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이끄는 추일승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추 감독은 2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8대90으로 아쉽게 패했다. 2쿼터 한때 21점차까지 뒤지는 등 전반을 39-48로 마친 오리온은 후반, 특히 4쿼터에 기적같은 역전을 노렸다. 허일영과 버논 맥클린, 그리고 최진수의 득점을 앞세워 4쿼터에 전자랜드를 끝까지 추격했다. 결국 종료 7초전 허일영의 3점슛이 터지며 88-89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파울 작전을 펼쳤고, 전자랜드 강상재가 1개만 성공해 2점차가 됐다. 4초가 약간 안되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저스틴 에드워즈가 슛을 던지려다 막히며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추 감독은 "어렵다"라는 말부터 꺼냈다. 이어 "내 책임이 크다. 그간 우리가 브랜든 브라운에게 점수를 많이 내줘서 트랩 디펜스 등을 썼는데, 결과적으로는 안 좋았다. 그래서 1쿼터에 점수를 많이 줬다.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 감독은 "후반에 맹추격을 했는데 몇몇 장면에서는 더 지혜롭게 하면 될 것 같았는데, 아직 그런 점이 부족하다. 반면 상대는 외국인 선수가 1명 없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 반성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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