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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김 위원장은 4년 뒤 평창에서 열릴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마련된 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 국제심판 양성 시험을 본 뒤 덜컥 합격해버렸다. 지원자 40명 중 자신과 친구, 두 명만 통과했다. "영화 쿨러닝을 재미있게 봤다. 특히 올림픽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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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봅슬레이·스켈레톤 국제심판으로 참가한 대회는 미국 뉴욕주의 레이크 플래시드였다. "당시 기존 심판들과 관계자들이 평창올림픽이 열릴 나라에서 온 것을 알고 많이 도와줬다"며 "당시에는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맨 밑바닥부터 배우고 싶다'고 자청했다. 하루는 대회 교통관리도 했고, 하루는 스타트에서 얼음 스위핑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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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이라컵으로 심판 경험을 쌓은 김씨가 처음으로 월드컵 심판을 본 건 2015~2016시즌 캘거리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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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심판을 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두 명이다. 캐나다 출신의 엘리자베스 바젤과 이스라엘 출신의 AJ. 엘더만이다. 김씨는 "자연스럽게 와서 가족처럼 대해주더라. 처음 만났을 때 바젤이 슬럼프였는데 내가 첫 심판을 했을 때 1등을 하고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또 "엘더만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다. 눈이 오지 않은 이스라엘에서 경사가 났다. 가족들이 모두 찾아온다고 하더라. SNS으로 소통하면서 펜션도 잡아줬다"고 했다.
오전 5시에 출근해야 하는 삶을 6개월간 지속한 김씨는 "지난해 3월 테스트이벤트부터 빠진 심판들이 없다. '힘들어도 끝까지 가자'라는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최초다'라는 자부심으로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뛰고 있다"고 전했다.
평창=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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