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논란 후 '리턴'이 첫 대본리딩이 마무리됐다.
10일 오후 4시께 시작됐던 SBS 수목드라마 '리턴'(최경미 극본, 주동민 연출)의 대본리딩이 끝났다. 이날 만들어진 자리는 배우들에게 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구하는 자리였다고.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작가, 제작진과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중과 역할 등에 대한 논의도 동시에 이뤄진 상황이다.
대본리딩이 마무리된 후 제작진과 배우들은 의기투합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등 작품에 임하고 있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현정의 후임으로 제안 받았던 박진희는 불참했다. 박진희 측은 적어도 내일까지는 합류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로 약속했다고.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주동민 PD는 박진희의 합류를 확정 짓기 위해 설득에 힘쓰고 있다. 박진희의 의견이 전적으로 중요한 만큼, 그가 출연을 확정한다면 '리턴' 촬영장 합류 또한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대본리딩은 보안이 철저히 유지된 채 진행됐다. 기존 단체 채팅방과 온라인 카페 등에서 대본을 공유해왔지만, 이번만큼은 현장에서 종이 대본을 지급했다. 유출을 최대한 막고 보안을 유지하겠다는 제작진의 뜻으로 대본리딩이 진행되던 스튜디오에는 배우들 외엔 입장을 허가하지 않았다.
SBS와 고현정 소속사는 지난 7일 고현정의 '리턴'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갈등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적으로 하차를 결정했다는 입장이었다. 이후 '리턴' 촬영장은 완전히 멈췄고 10일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다시 촬영이 재개될 예정이었다. 공식적인 첫 촬영일은 11일로 예정돼 있다. 첫 녹화에도 박진희는 등장하지 않는다.
한편 '리턴'의 15회와 16회는 오는 14일 방송 되며 15일에는 결방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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