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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일문일답]'세계1-2위 연파'女컬링"목표는 7승, 윤성빈 金기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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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7승2패, 이변의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1위 캐나다에 이어 16일 세계 2위 스위스까지 꺾은 한국 여자컬링 4인조 대표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강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평창올림픽, 여자컬링 4인조 '의성 마늘소녀'들은 16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여자컬링 4인조 예선 4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스위스를 상대로 7대5로 승리했다.

15일 1차전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대6으로 꺾었고, 2차전에서 일본과 혈투끝에 5대7로 아쉽게 역전패한 한국 대표팀은 강력했다.

세계랭킹 1-2위를 모두 이긴 후 믹스트존에선 김선영과 김영미는 "컬링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경기다. 절대 강자, 절대 약자 없다. 캐나다 세계1위지만 2패했다. 올림픽에서는 누가 잘 적응하고 누가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셔틀버스를 타고오던 중 본 윤성빈의 금메달도 회자됐다. 김선영은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을 셔틀버스에서 지켜봤다"고 했다. "캐나다에게 이기던 날도 윤성빈 선수의 1-2차시기 1위를 지켜봤는데, 오늘도 버스에서 금메달을 지켜보게 됐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것같다"며 활짝 웃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이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소감은?

▶모든 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여태까지 훈련해온 것을 경기중에 하려고 노력했다. 어제보다 더 잘 나왔다. 이겨서 다행이다. 기분이 좋다.

-일본전 아쉬웠는데 후유증은 없었는지.

▶어제 졌지만 그 게임은 끝난 게임이기 때문에 오늘 집중하려고, 오늘 해야할 것에 더 집중하고자 했다.

-캐나다가 오늘 또 졌다. 한국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생각할 것같은데

▶다른 팀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경기 한경기 우리 경기에 집중하겠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한게임한게임 집중하고 싶다.

-내용 측면에서 좋아진 것은?

▶저희 각자 개인샷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훈련해온 것은 경기안에서 나타내고자 했다.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

-내일 영국전 어떻게 준비할지.

▶일상생활처럼 평소대로 움직이면서 집중력, 이미지트레이닝하면서 잘하겠다. 스코틀랜드팀이 종주국이다. 잘하는 팀이다. 샷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컬링에서 세계랭킹 1-2위를 이긴다는 의미는?

▶컬링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경기다. 절대 강자, 절대 약자 없다. 캐나다 세계1위짐나 지고 있다. 올림픽에서는 누가 잘 적응하고 누가 더 집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한국은 세계랭킹 8위인데 메달권도 가능한가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웃음)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어느 정도 해야할 것으로 생각하나.

▶7승 2패 이상 하면 좋겠다. 6승은 해야 갈 수 있다. 안전하게 가고 싶다.

-세계 1-2위를 꺾었고 힘든 팀들과는 이미 붙은 것 같은데

▶[김영미]북유럽팀이 많이 남았다.(웃음) [김선영]올림픽에 오는 팀 자체가 세계 정상팀이다. 쉬운팀은 없다. 한경기 한경기 집중해야 한다.

-윤성빈 선수 금메달 봤나?

▶[김선영]아침에 셔틀에서 봤다. 그걸 보면서 소름돋았다. 캐나다 게임하던 날 아침에도 1-2차 봤는데 오늘도 금메달 보이니까 저희도 굉장히 긍정적인 힘을 받았다. 아 우리도 오늘 할 수 있겠다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김영미]각국 선수단들이 다같이 타고 오는 버스안에서 한국선수가 금메달을 따니까 기가 확 살더라.

-윤성빈 선전에 여자컬링팀도 자극 받았나.

▶계속 신기록이 나오더라. 우리도 이변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