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4인조 컬링 대표팀이 노르웨이(세계랭킹 2위)를 상대로 분투끝에 1점차로 아쉽게 패했다.
세계랭킹 16위 한국은 16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진 남자컬링 4인조 예선 3차전에서 세계랭킹 3위 노르웨이와 접전끝에 3대6으로 패했다.
임명섭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스킵(주장) 김창민을 비롯해 성세현(서드·바이스 스킵)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후보 김민찬으로 구성됐다. 옐로 스톤을 잡은 한국은 1엔드 선득점하며 1-0으로 앞서갔다.그러나 2엔드 노르웨이에 2점을 내주며 1-2로 뒤졌다. 3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후 4엔드 1득점에 성공하며 2-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5엔드 노르웨이가 2점을 달아나며 2-4로 뒤졌다. 6엔드 1점을 따라붙으며 3-4, 7엔드 노르웨이의 선공에서 양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8엔드까지 1점차로 뒤졌다.
8엔드, 한국팀에 최대 위기가 닥쳤다. 스톤 3개를 남기고 타임아웃(작전타임, 경기당 한 번)을 요청했다. 밥 어셀 코치는 "우리는 1점밖에 안 뒤지고 있다.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무리하게 할 필요는 없다. 치고 갈 수도 있고, 컴어라운드할 수도 있다. 너희들의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은 안전한 쳐내기 대신 도전적인 컴어라운드를 시도했다. 스톤 2개를 남긴 상황에서도 또다시 컴어라운드를 시도했다. ' 닥치고 공격'이었다. 최선의 공격은 통했다. 토마스 울스뤼드의 마지막샷이 하우스를 향했다. 대량실점의 위기를 극복하고 2실점으로 막아냈다.
3-6에서 시작된 9엔드 한국은 후공으로 나섰다.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졌다. 김창민이 던진 스톤이 노르웨이의 빨간공을 밀어내며 2점을 따라붙었다. 오은수는 세컨드에서 92%의 성공률을 보이며 맹활약했다.
5-6, 1점차 뒤진 상태에서 맞은 10엔드, 관중석에서는 "대~한민국!" 응원이 터져나왔다. 1점차 승부에서 신중한 대챙그옐로스톤 가드 2개를 센터에 세웠다. 노르웨이가 가드 하나를 밀어내자, 또다시 가드를 세웠다. 4번째 스톤에서 적극공세로 돌아섰다. 컴어라운드를 시도했다. 옐로스톤이 하우스로 들어갔다. 노르웨이가 하우스 안 옐로스톤을 쳐내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두번째 한국의 가드가 살짝 밀려나가며 하우스 내 옐로스톤이 오픈됐다. 노르웨이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하우스내 옐로스톤을 밀어냈다. 한국이 스톤 1개, 노르웨이가 스톤 2개를 남긴 상황, 하우스내 버튼 가장자리에 옐로스톤 하나, 레드스톤 하나씩이 자리잡았다. 노르웨이가 작전타임을 사용한 후 스톤을 던졌다. 노르웨이의 선택은 가드를 쳐내는 것이었다. 한국의 차례, 마지막 하나의 스톤을 던져, 버튼에 더 가까이 붙였다. 그러나 노르웨이가 가드없이 노출된 이 공을 걷어내며 결국 5대6으로 석패했다. 한국은 첫날 미국, 스웨덴에 패한 데 이어 이날 노르웨이에도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8시 5분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4차전을 치른다.
이번 올림픽 남자 컬링은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 캐나다,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미국이 출전했다. 남자 컬링 4인조는 스톤 8개를 사용한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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