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이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 금 사냥에 실패했다.
린지 본은 17일 정선 알파인 센터에서 벌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서 1분21초49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 여자 슈퍼대회전에는 총 45명이 출전했고, 본은 가장 먼저 1번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린지 본의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강한 바람도 그의 기록에 장애물이 됐다.
첫번째 구간까지는 스피드가 좋았다. 하지만 중간 구간에서 속도가 많이 떨어졌고, 막판 구간에서 만회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본의 기록은 11명이 레이스 마친 중간 현재 이미 메달권 밖인 4위로 밀렸다.
본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땄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선 7위였다. 본은 이번 시즌 FIS 월드컵 슈퍼대회전 랭킹 10위를 기록 중이다.
본은 주종목 활강(21일 오전)에서 우승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활강에서 우승했다. 부상을 딛고 거둔 우승이라 그 감동의 깊이가 남달랐다. 그는 4년전 소치대회에선 끝내 무릎 부상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본은 이번 올림픽 직전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지난 4일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벌어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에서 1분37초92로 우승했다. 시즌 4승째(활강 3번, 대회전 1승). 최근 벌어진 월드컵 활강 3연승을 달렸다. 3~4일 이틀 연속 활강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월드컵 활강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본은 통산 월드컵 최다승(86승, 스웨덴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에 5승차로 근접했다.
본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생모리츠 월드컵에선 허리 통증으로 피니시라인을 지난 후 쓰러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본은 휴식과 강인한 정신력으로 다시 올라왔다. 평창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20일 코르티나 담페초(이탈리아) 월드컵 활강 우승에 이어 이번까지 세 대회 연속 활강 1위를 차지했다. 본은 이번 시즌 월드컵 활강 랭킹 2위. 1위는 고지아와 포인트 차이는 23점.
본은 여자 스키에선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이번 평창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활강+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선=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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