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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직후 김민석이 맨앞에 서 첫 바퀴를 끌었다. 정재원이 김민석과 이승훈 사이에 섰다. 2바퀴 이후 이승훈이 리더로 나섰다. 초반 노르웨이에 뒤졌지만 5바퀴를 남기고 0.09초 차로 따라붙었다. 4바퀴를 남기고 0.13초차로 역전했다. 이후 폭풍질주가 이어졌다. 이승훈의 리딩이 계속됐다. 김민석과 정재원의 맏형의 뒤를 끝까지 쫓았다. 3바퀴를 남기고 노르웨이가 0.13초 앞섰다. 김민석이 다시 앞으로 나서 끌기 시작했다. 마지막 2바퀴는 이승훈의 몫이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해 밀어붙였지만 노르웨이의 상승세가 무시무시했다. 3분 38초5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분37초32의 노르웨이에 1초20 뒤졌다. 아쉽게 2위를 기록했지만 맏형 이승훈부터 막내 정재원까지 하나 된 혼신의 질주는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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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팀 리더 이승훈은 백전노장이자 월드클래스 스케이터다. 쇼트트랙 출신의 코너링 능력과 5000m, 1만m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지구력, 경기 흐름을 영민하게 읽어내는 두뇌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치를 지녔다. 무엇보다 여섯살 때 스케이트를 신은 후 지난 24년간 흔들림없이 한우물만 파온 성실한 선수다. 한솥밥 후배들에게 괜한 잔소리보다 행동과 실력으로 솔선수범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을 바라보며 꿈을 키운 '띠동갑' 후배들이 그의 리딩에 따라 삼위일체가 돼 움직였다. 2010년 밴쿠버 1만m 금, 5000m 은, 2014년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이날 은메달로 올림픽 3연속 메달의 위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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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올림픽인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 1만m 금메달을 따냈고, 2014년 소치올림픽 '팀추월'에서 주형준, 김철민 등 후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번엔 열살 이상 차이나는 10대 스케이터들과 또다시 포디움에 올랐다. 지난 8년간 그는 쉼없이 도전했고, 끊임없이 성장했으며, 한결같이 정상을 지켰다. 1988년생 '올림픽둥이' 이승훈이 30년만의 평창올림픽에서 기어이 3연속 메달의 꿈을 이뤘다. 대한민국 빙속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로 잇는 아름다운 레이스였다. 서른살 베테랑 선배와 패기만만한 10대 후배들이 엮어낸 '원팀' 팀워크는 훈훈했다. 원팀이 무엇인가를 레이스로 입증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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