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차민규(동두천시청)가 23일 자신의 두번째 평창 레이스에 나선다.
차민규는 23일 오후 7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전날 선배 모태범(대한항공)이 훈련 도중 넘어지며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예비 명단에 있던 차민규가 1000m에 대신 출전하게 됐다. 차민규는 5조 인코스에서 카자흐스탄의 표도르 마젠트세브와 맞대결한다.
차민규는 평창올림픽에서 최단거리인 500m 준비에 올인해왔다. 지난 19일 격전지인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올림픽타이기록을 수립하며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34초41)에 불과 0.01초 뒤진 값진 은메달이었다. 선배의 부상으로 뜻밖의 출전기회를 받은 차민규는 500-1000m를 병행하는 선수지만, 평창을 앞두고는 1000m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도 100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차민규의 측근은 "민규가 처음에는 걱정도 했지만, 안방에서 다시 찾아온 기회인 만큼 다친 태범이형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민규는 19일 은메달 이후에도 내달 3일 중국 창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출전을 위해 레이스가 끝나지 않은 선후배들과 함께 강릉오벌에서 꾸준한 훈련을 이어왔다.
은메달의 상승세와 편안한 마음으로 100% 레이스를 펼칠 경우 좋은 기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재원의 형' 정재웅이 9조 인코스에서 폴란드의 세바스찬 클로신스키와 맞붙는다. '선발전 1위' 김태윤은 정빙 후 15조 아웃코스에서 캐나다의 알렉상드르 생장과 격돌한다.
마지막 18조 인코스에서 출격하는 '1500m 금메달리스트' 키엘트 누이스(네덜란드)가 이 종목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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