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전 관건은 자신감이다."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컬링의 출사표다. 국민적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여자 대표팀은 25일 오전 9시 스웨덴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23일 준결승에서 명승부 끝에 일본을 8대7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다.
김민정 여자컬링 감독은 2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스웨덴전 관건은 자신감이다. 일본전에서는 차분함이 중요했다면, 스웨덴전에서는 자신 있게 분위기를 '업'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를 사양했고, 대신 김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한국은 예선에서 스웨덴을 7대6으로 꺾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사실 예선에서 가장 신경 쓰인 팀이 스웨덴"며 "결승전은 진검승부가 될 수 있다"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스웨덴은 모든 샷을 정말 잘한다. 오만가지 앵글에서 다 잘 던진다. 실수가 없는 팀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라며 "우리가 5㎝만 실수해도 3실점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는 다른 전략으로 나섰다. 차분함이었다. 김 감독은 "한일전에서는 선수들을 더 차분하게 만들려고 했다. 관심이 높은 한일전이고, 준결승전이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스웨덴전은 다르다. '평소와 다름없이'가 승부수다. 김 감독은 "'스웨덴은 우리와 다를 게 없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컬링은 경기에서 지도자가 관여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모든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여러 변수에 당황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대회에 나가면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게, 무심하게 감정을 '온·오프'할 수 있게끔 멘탈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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