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이겼다. 앞서 5연패를 당했던 LG는 2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76대73으로 이겼다. 조성민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활약했고, 제임스 켈리도 17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이밖에 정창영(12득점)과 프랭크 로빈슨, 김시래(이상 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에 대해 LG 현주엽 감독은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이 공을 최대한 못잡게 하라고 주문했다. 켈리 혼자 막기는 버거울 것 같아서 도움 수비를 연습 과정에서 강조했는데, 오늘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이 그런 면에서 좋았다. 그 덕분에 어려운 경기였지만,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인태의 활약도 칭찬했다. 현 감독은 "오늘 박인태가 딱 1골(2점) 밖에 못 넣었다. 하지만 5반칙하고 나올 때 '잘했다'고 칭찬했다. 도움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해줬기 때문이다. 그런 움직임이 상대의 역습을 막아준 효과를 냈다. 무엇보다 수비적인 면에서 팀에 잘 적응하고 있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좀 더 좋은 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