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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진과 손무한은 잔뜩 취한 채 모텔로 향했다. 두 사람은 지하철 컨셉트의 방에 들어갔다. 손무한은 "안 내리면 좋겠다"며 은근한 마음을 드러냈고, 첫 포옹을 했지만 키스는 손무한은 "키스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이라며 툴툴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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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 모두 잠들지 못했다. 안순진은 "상처 안받을 자신 있다"고 약속했지만, 손무한은 "흔들지도 말고 흔들리지도 말아요. 난 못하니까, 안되니까. 원하면 친구는 돼줄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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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무한은 딸 손이든(정다빈)이 경찰서에 잡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로 향했다. 손이든은 "늙었네 폭삭. 엄만 그대론데 개늙었어 혼자"라며 가시가 돋혀있었다. 손무한은 각종 벌금과 손해배상 금액을 전하곤 "엄마랑 상의해. 미국 아빠랑 상의하던지. 합의서 제출 못해서 도망을 치든 구속이 되든 네 맘대로 해. 난 여기까지"라고 냉엄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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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진은 손이든이 자신을 살인미수범으로 신고한 것을 알게 됐다. 아빠를 찾아왔던 손이든은 안순진과 마주쳤고, 집으로 쫓아들어가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안순진은 손이든의 앞에 알몸으로 나타나 그녀를 경악케 한 뒤 쫓아내려 했다.
이어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가끔 나하고 자러 우리집에 올 수 있는지 궁금해요. 우리 둘다 혼자잖아요. 혼자 된지도 너무 오래됐어요. 벌써 몇년째에요. 난 외로워요. 당신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라는 글을 읽은 뒤 "자러 올래요?"라고 제안했다.
다음 순간 기억을 잃은 듯한 안순진과 착잡해하는 손무한의 모습이 방송됐다. 안순진은 "누구세요, 나 알아요?"라고 물어 반전을 예고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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