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용서했다."
원주 DB 프로미 이상범 감독이 두경민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 이지스전에 두경민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두경민은 태업 논란으로 인해 대표팀 휴식기 이전 4경기 아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이 감독은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경민이 팀워크를 헤쳤다며 크게 질타했다. 그리고 휴식기 이후 두경민을 다시 끌어안았다.
이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끼리 의견 충돌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의견이 엇갈렸다고 그걸 코트 위에서 표출하는 건 안되는 일"이라고 말하며 두경민의 태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의견 충돌은 나쁜게 아니다. 선수들마다 자신의 생각이 있다. 그 의견을 표시하는 건 좋다. 하지만 거기서 그쳐야 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와 두경민 사이에 의견 충돌이 있었고, 김주성 등 선배들이 중간 입장에서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 감독은 "복귀는 내가 결정한 게 아니다. 선수들이 두경민과 함께 하자고 나에게 얘기했다. 휴식기 선수들끼리 회식을 하는데 김주성이 두경민을 불렀다더라. 선수들끼리는 잘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말하며 "꼴찌 후보 비아냥을 듣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두경민이 잘해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선수들이 같이 고생했으니 마무리도 함께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경민이 챔피언결정전 기간으로 예정된 날짜에 결혼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이는 시즌 전부터 나에게 얘기했던 것이다. 사생활은 존중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번 논란과 결혼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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