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대포를 폭발시켰다.
SK는 2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7대8로 패했다. 그러나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파워넘치는 타선을 뽐냈다.
이날 양팀 모두 치열한 타격전을 선보였다. SK는 장점인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끝까지 상대를 추격, 물고 늘어졌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1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했다. 첫 연습경기 등판인 만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터 등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다만 제구는 다소 불안정했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9㎞였다.
1회말 KIA가 3점을 선취하자, SK는 3회초 2점을 만회했다. 1사후 노수광의 중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나주환이 우중간으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SK는 5회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로 나온 한동민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임기준을 상대로 초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KIA가 5회 2점, 7회 3점을 내며 8-3으로 앞서가자 SK는 8회 김동엽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한 뒤 9회에는 2사 1,3루에서 최승준이 좌월 스리런대포를 쏘아올리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한동민은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3점홈런을 친 최승준은 "요즘 타격감이 좋아서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첫 타석에서는 볼을 쳤기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서 치려고 했는데 방망이에 잘 맞아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전 첫 홈런을 터뜨린 한동민은 "최근 경기에서 뜬공이 잘 나오지 않아서, 오늘은 타구의 발사각에 신경을 쓰고자 했다. 타구가 잡히더라도 뜬공을 치고자 했는데 공이 잘 맞아 넘어간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는데 연습경기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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