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과 부천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 개막전이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
이날 본부석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었다. 염 전 시장은 최근 여러 구설에 시달리며 위기에 놓인 대전 시티즌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발걸음을 옮겼다. 염 전 시장 곁에는 2014년 대전의 승격을 진두지휘했던 김세환 전 사장도 함께 했다.
염 전시장이 시장으로 있던 2002~2006년과 2010~2014년은 대전 시티즌의 황금기와 궤를 같이 한다. 경기력과 흥행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축구 특별시'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얻은 것도 염 전 시장의 부임 기간이다. 염 전 시장은 바쁜 시정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장을 찾았고, 지역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전 시티즌을 돕기위한 후원 활동도 이어갔다. 대전의 염원이었던 클럽하우스 역시 염 전 시장의 결단 속에 탄생했다. 시민구단 대전은 기업구단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염 전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의 임기가 만료된 후 대전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창단 20주년을 맞았던 지난 시즌에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 호 대표이사가 부임했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선수단과 계약을 두고 문제를 일으켰고, 구단 운영 방식을 놓고 지역내 축구인, 서포터스와 충돌하고 있다. 여러 구설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이사는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다. 서포터스는 간담회를 요구하고, 지역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정서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만큼, 쉽사리 갈등이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염 전 시장과 김 전 사장이 경기장을 찾은 이날, 서포터스는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 자리에는 김 대표이사를 비난하는 걸개가 걸렸다. 대전에는 봄날이 찾아올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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