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의 괴물은 K리그1에서도 괴물이었다.
'괴물' 말컹(경남)이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다. 말컹은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와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3년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온 경남은 말컹의 활약을 앞세워 첫 판부터 웃었다. 3대1로 승리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말컹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킨 경남 승격의 핵심이었다. 무명의 말컹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을 펼쳤다. 말컹은 무려 22골을 폭발시키며 경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K리그2 득점왕과 MVP를 차지하며 'K리그의 별'로 우뚝 섰다. 겨우내 말컹은 국내외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다. 실제 중국으로부터 거액을 제시받기도 했다. 하지만 말컹의 선택은 잔류였다. 그는 자신을 키워준 경남과의 여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핵심 공격수를 지킨 김종부 경남 감독은 말컹 중심의 전술을 더욱 가다듬었다. 돌파력과 크로스가 좋은 네게바와 센스와 슈팅력이 좋은 쿠니모토를 2선에 더했다. 말컹의 피지컬과 결정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였다. 수비부터 이어지는 빌드업 역시 말컹의 동선과 움직임에 초점을 맞췄다. 말컹의 능력을 믿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말컹에게 쏠리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했지만, 분명 말컹의 두 발에 올 시즌 경남의 운명이 걸려있었다.
마침내 펼쳐진 첫 경기, 역시 관심사는 말컹이 K리그1에서 통할지 여부였다. 아드리아노, 조나탄 등 K리그2 출신 득점왕이 K리그1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사례가 있지만, 이번에도 꼭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장담할 수 없었다. 아드리아노와 조나탄은 완성된 선수였지만,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하지 얼마되지 않은 말컹은 기본기면에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였다. 말컹은 날카로운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말컹은 상주전 초반부터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라운드에 누워 뒹구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더욱이 상주의 스리백을 이룬 윤영선 임채민 등은 국가대표급 능력을 지닌 수비수였다. 하지만 말컹은 이들을 상대로 한치 물러섬이 없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압했다. 2선 선수들과 호흡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다채로운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득점 감각이었다. 말컹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주성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뛰어들며 발리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역습에 나선 후반 6분에는 하성민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두번째 골을 넣었고, 16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역습부터 지공, 세트피스 등 다양한 상황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은 향후 더 큰 활약을 기대케 했다.
물론 개선점도 있었다. 말컹은 상대 수비와 경합에서 투박한 모습을 보였다. 집중견제가 예상된 상황에서 영리하지 못한 대처로 쓸데없는 경고를 받았다. 결국 말컹은 32분 퇴장을 당했다. 상대가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칭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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