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곤즈의 '원조 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다.
마쓰자카는 4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이어 두 번째 실전 등판이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상대 1~3번 타자를 좌익수 플라이, 3루 땅볼, 중견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진 2회초 중심타선을 맞아 흔들렸다. 1사 후 이마에 도시아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이마에가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이어진 2사 2루에서 자펫 아마도르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아마다는 볼카운트 2B2S에서 마쓰자카가 던진 슬라이더를 때려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0-2. 마쓰자카는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8타자를 상대해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탈삼진 1개, 2실점. 투구수는 31개였다.
주니치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오노 쇼타, 가메자와 교헤이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쓰자카는 3회초 가르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홈런 1개가 아쉬웠다.
마쓰자카는 지난달 25일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3회 등판해 11개의 공으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정범모와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용규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11개월 만의 실전등판에서 최고 구속 143km를 찍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계약이 끝난 마쓰자카는 우여곡절 끝에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주니치에 합류했다. 지난해 연봉 4억엔에서 3억8500만엔이 깎인 최저연봉 1500만엔에 계약했다.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지난 3년간 1군 1게임에 등판해 1이닝 5실점.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마쓰자카카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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