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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은 절망과 좌절에 눌리지 않고 차분하게 현실에 맞섰다. 할 수 있는 복귀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기적처럼 빠른 속도로 회복했고 두 달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2016년 7월 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우승은 이전 3차례의 우승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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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5위였던 이민영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우승 경쟁자는 같은 골프단(한화큐셀) 소속 언니 윤채영(31)이었다. 이민영은 전반까지 2타 차로 뒤진 2위였지만 14번과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채영은 9언더파 207타로 일본 진출 후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원래 4라운드 경기로 예정됐으나 전날 3라운드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전날 몸살 감기로 힘들었던 이민영으로선 3라운드 취소가 천만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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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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