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계가 슬픔에 잠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4일(한국시각) 예정됐던 2017~2018시즌 27라운드 7경기를 모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우디네세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던 피오렌티나 주장 다비데 아스토리가 우디네의 한 호텔에서 급사한 것을 두고 내린 결정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아스토리가 아침 미팅 시간이 됐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구단 직원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고, 투숙 중이던 호텔 방안을 둘러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며 '수면 중 심장 내지 순환기 계통 질환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4년 AC밀란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스토리는 칼리아리, AS로마 등을 거쳐 2015년부터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피오렌티나의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11차례 A매치에 나선 바 있다.
피오렌티나 구단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매우 충격적이지만 우리의 캡틴 아스토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점을 알린다'고 비통함을 전했다. 타 구단 역시 추모에 동참했다. 유벤투스는 '오늘은 유니폼의 색깔에 관계없이 모두가 슬플 수밖에 없는 날'이라며 '유벤투스는 아스토리를 잃은 유족들과 피오렌티나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AS로마 역시 '비극적인 소식에 모든 구성원이 충격을 받았다. AS로마는 고인에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과 마음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AC밀란 역시 '아스토리는 칼치오(축구)를 사랑하는 우리의 친구였다'며 '유족과 피오렌티나에게 매우 슬픈 마음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동료들도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아스토리는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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