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잊고 플레이오프 생각만 한다."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밝히는 동시에,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만난 안 감독은 "경기를 보긴 봤다. 그런데 4쿼터 시작하기 전 TV를 끄고 목욕을 하러 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안 감독이 말한 경기는 하루 전 아산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경기. 만약, 이 경기에서 선두 우리은행이 패하면 KB스타즈에 우승 기회가 찾아올 수 있었다.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꺾으면 승패에서 동률이 되지만 7라운드 맞대결 4승3패로 앞서는 전적에 1위가 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에 50대78로 힘없이 패하고 말았다. 우리은행이 감격의 정규리그 6연패를 확정지었다.
일말의 기대감도 갖고있던 안 감독이지만 현실은 현실. 우승 기회는 날아갔다. 이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 집중해야한다. 양팀의 플레이오프는 3전2선승제로 11일 1차전이 열린다. 안 감독은 "이제 정규리그는 다 잊고 플레이오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는 큰 의미가 없으니 주전 선수들을 무리하게 가동하지 않을 것이다. 내일 하루 푹 쉬고 플레이오프 준비에 들어간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회복해야하고, 부상이 있는 선수들도 치료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 전술적으로도 준비를 많이 해야한다. 신한은행이 체력전으로 끌고가다 4쿼터 승부를 보는 작전을 들고 나올 것이다. 상대 카일라 쏜튼과 김단비의 2대2 공격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성과가 없었던 정규리그는 아니다. 2위지만, 최강 우리은행에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위성우 감독이 우리은행 감독으로 부임한 후 상대전적으로 처음 이긴 팀이 됐다. 안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하며 "플레이오프부터 넘어야겠지만, 만약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할 것 같다. 결국 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는 게 중요하다. 3차전까지 가면 챔프전에서 선수들의 발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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