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 아파트의 월세 비중도 30% 이하로 감소했다.
5일 KB국민은행의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68.5%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5월(68.8%) 이후 최저치다.
매매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지는 모양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와 함께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물건이 많이 쌓이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집값 상승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매매수요(구입수요)로 돌아선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25개구 가운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80.6%)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53.3%)였다.
서초(55.9%), 송파(57.6%),용산구(56.7%)도 전세가율이 60%를 밑돌았다.
이처럼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때 40%에 육박했던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최근 30% 이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서울 전월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1만7583건으로 작년 3월(1만7809건) 이후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월세 아파트 비중은 전체의 29.5%(5189건)로 지난해 3월 월세 비중(35.7%)에 비해 6.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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