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후보로 테스트를 받고 있는 최채흥, 김대우가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에는 삼성의 선발 후보인 최채흥과 김대우가 나란히 선발로 등판해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은 4이닝 가량을 던질 예정이었다. 나란히 연습경기 2경기씩을 출전했기에 이닝을 더욱 늘려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약속이나 한 듯 두 투수 모두 3이닝 투구에 그쳤다. 투구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먼저 최채흥은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11안타를 허용했다. 볼넷도 3개내 내줬다. 무려 11실점. 3이닝 만에 91개의 공을 던졌다. 김대우도 치고 나가지 못했다. 김대우 역시 3이닝 총 54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안타 5개 중 2개가 홈런. 김대우는 지난 21일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도 홈런 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최채흥은 좌완으로 1차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김한수 감독이 일찌감치 선발 요원으로 지목했다. 이전 연습경기 2경기에서 5이닝 4실점하며 무난한 투구를 했는데, 자체 청백전에서 맥없이 무너져버렸다. 김대우도 기대를 받고 있지만,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2명에 윤성환까지 3선발은 갖춰졌지만 4, 5선발 요원이 마땅치 않다. 기대를 모았던 우규민이 허리 통증으로 대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두 사람 중 1명이라도 터져야 삼성의 초반 시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김한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순간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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