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기자] 2018년 대한민국 겹경사가 가능할까.
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정구호 총감독이 참석해 패션위크의 목표, 진행 방향, 질의응답 등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패션필름페스티벌, 디자이너의 샘플 마켓 등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 거리와 멘토링 세미나, 디자이너 협업 프로그램 등 디자이너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두루 준비했다.
특히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직후 열리는 국제 행사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황리에 폐막한 동계올림픽, 그리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한 대한민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헤라서울패션위크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 헤라서울패션위크는 동계올림픽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고무된 '한국의 미'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한복 오프닝 무대로 사로잡을 예정이다. 헤라서울패션위크 최초로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이 오프닝 쇼를 선보이기 때문. 지금까지 아껴왔던 '한복'이라는 컨텐츠로 성대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정구호 감독은 '민요록'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 씽씽이 오프닝 무대에 출연한다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더욱 풍성해진 온/오프쇼도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에서 진행되는 39개의 서울컬렉션, 신진 디자이너들을 주목하는 13개의 제네레이션 넥스트 패션쇼뿐만 아니라 종로, 용산, 강남 등 다양한 장소에서 29개의 오프 패션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과거 헤라서울패션위크는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되는 온쇼 위주로 구성되어 짧은 시간 동안 쉽고 빠르게 많은 쇼를 감상할 수 있는 장점과 장소가 동일해 쇼의 차별성이 드러나지 않고 단조로워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는 다양한 온/오프쇼로 구성되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디자이너의 실제 비즈니스를 지원해줄 방안도 확충했다. 신진 디자이너 지원이 활성화된 런던패션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디자이너 교류 및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협업을 논의할 예정.
정구호 총감독은 "한국 디자이너가 런던패션위크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출할 계획"이라며 "런던패션협회와 미팅 당시 한국 디자이너들을 대부분 알고 있고 큰 호감을 표해 놀랐다"며 이번 패션위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다른 기관, 부처, 협회 등 분산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합하는 것은 어떻냐는 질문에 정구호 총감독은 "정말 하고 싶다. 타 부처와 같이 진행하거나 초빙 바이어 목록을 쉐어하자 등 다양한 제안들이 있었다. 하지만 집행 기관이 다르다 보니 콜라보레이션이 정말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디자이너들의 국내 시장 정착에 대한 이야기도 대두됐다.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이너의 옷들을 정작 국내 백화점 및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상황. 정구호 총감독은 "아무리 해외에 집중한다고 해도 국내 세일즈가 정착되어야 브랜드가 안정될 수 있다"며 "각 단체, 기업, 협회와 연동해 한국 패션 시장을 확대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행사 뒤 치러질 이번 서울패션위크. 한국 패션의 발전을 위해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정구호 총감독의 말처럼, 정부, 기업, 시민 등 모두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성공한 동계 올림픽처럼, 이번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성공을 기대해본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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