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수리비 등 기술자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요금이 최근 잇달아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가전제품 수리비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과 비교해 14.3% 상승했다.
가전제품 수리비 물가지수는 작년 3∼12월 116.45를 유지했는데 1월에 122.45로 급상승했다. 또한 지난 2월에 122.59로 다시 올랐다.
가전제품 수리비는 전자제품 출장 수리 요금이나 에어컨 이전 설치비 등을 토대로 지수를 산정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자들의 인건비 수준이 인상 폭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술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물가지수도 올랐다.
도시가스 설비를 설치하거나 가정용 보일러 부품을 수리하는 비용 등을 토대로 산정하는 설비 수리비는 2017년 2월과 비교해 6.1% 올랐다.
또 컴퓨터 전문가가 찾아와 운영체제(OS) 등을 재설치하는 요금 등을 토대로 산정한 컴퓨터 수리비는 1년 전보다 2.8% 인상됐다.
이밖에 1년 전과 비교한 엔진오일 교체료는 올해 1월에 3.1% 상승한 데 이어 2월에는 3.5% 올랐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동시에 반드시 가격을 올려야 하는 품목이 아니더라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계에서 인건비를 더 지급하거나 이들을 고용한 업체가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가격에 반영했을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부 아파트에서 경비원 집단 해고 문제로 이어지기도 했던 공동주택 관리비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올해 1월에 5.3% 올랐고 2월에는 5.8%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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