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심진보가 지난 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나이 43세.
심진보는 이날 자택에서 쓰러진 채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심진보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심진보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11에 인턴 심진보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영업부 정지순(정지순)과 '대독' 이형관(유형관)에게 매번 당하면서도 이영애(김현숙)를 잘 따르는 사랑스러운 막내 캐릭터로 '잔멸치'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난 6일 '막돼먹은 영애씨'를 함께 했던 배우 김현숙 정지순 윤서현 송민형 고세원 정다혜 임서연 등과 정환석PD를 비롯한 제작진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심진보는 연세대학교 환경공학과 학사 출신의 엘리트였다. 그러나 뒤늦게 배우에 대한 꿈을 품고 서울예대로 편입, 연기 열정을 불태워왔다. 어렵게 배우의 길을 걷게된 만큼, 심현보의 연기 열정은 대단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통·번역을 하며 재능 기부를 했을 만큼, 심진보는 마음이 따뜻한 배우이기도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현숙은 스포츠조선에 "어제(6일) 저녁 심진보 오빠의 사망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믿을 수가 없었다. 고인은 생전에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사람이었는데 너무 이른 나이에 그 열정을 더 쏟지못하고 사망하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고 슬프기 그지없다.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는 못다한 연기의 꿈 다 펼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울예대 03학번 동기인 구혜선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랑하는 나의 03 동기 심진보. 사랑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함께 했던 한 관계자 또한 "어떤 현장에서든 웃음을 잃는 법이 없는 배우였다. 스태프와도 친하게 지냈고 선후배 배우들에게도 살갑게 대해 모두 그를 예뻐했다"고 전했다.
연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좀 더 연기를 잘하고 싶어 애 태웠던 배우 심현보는 그렇게 동료들과 팬들의 곁을 떠났다. 허망한 소식에 '막돼먹은 영애씨'의 오래된 팬들과 네티즌들 또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주안 사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7일 발인을 마쳤다. 고인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에서 화장된 뒤 충북 괴산 상도중앙교회기도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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