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과거 여자 프로기사들에게 했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유창혁 사무총장은 7일 프로기사 전용 웹사이트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앞서 지난 6일 유 사무총장은 기사들과의 간담회에서 "국가대표 감독 시절 국가대표 여자기사들에게 성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한 것.
"유창혁 사무총장 입니다"로 시작한 사과문에서 그는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당시 국가대표 여자기사분들에게 성형을 비롯한 외모와 관련된 적절치 못한 발언한 것과 이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당시 국가대표 여자기사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어 조속한 시일 내에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다시금 당사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직접 사과하는 자리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가대표 감독 시절 유 사무총장은 "바둑 팬을 더 늘리기 위해 여자 프로기사들이 외모를 가꿔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 1984년 입단해 국내대회 18회, 세계대회 6회 우승을 차지한 스타 출신이다. 2014년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을 맡아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프로기사들을 지도했으며, 2016년 11월 한국기원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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