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소지섭(41)이 "17년 만에 만난 손예진(36)은 너무 잘해 안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 무비락 제작)에서 아내 수아(손예진)를 떠내 보낸 뒤 어린 아들과 세상에 단둘이 남겨진 우진을 연기한 소지섭. 그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앞서 일본에서도 영화로도 만들어져 멜로 열풍을 일으킨 명작이다.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돌아온다는 판타지 설정과 신선한 전개, 명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담긴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웰메이드 멜로로 손꼽히며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본은 물론 국내까지 두터운 관객층을 가진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 정서로 리메이크돼 3월 극장가를 찾은 것. 많은 관객에게 '인생 멜로'로 자리 잡은 작품인만큼 기대치가 상당한데, 첫 공개된 한국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이러한 기대치를 충족시킬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며 보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안긴다. 그리고 '건축학개론'(12, 이용주 감독) 이후 시들었던 멜로 장르에 단비를 내린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무엇보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001년 방송된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춘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부부로 17년 만에 재회했다.
소지섭은 오랜만에 만난 손예진과 호흡에 대해 "손예진이 캐스팅이 됐을 때 첫째 드는 생각은 안도감이었다. 너무 잘하지 않나?"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손예진이 먼저 캐스팅 된 상황이었는데 연락처를 알지 못해 고민을 나누지는 못했다. 또 예전에 연기를 했지만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은 잘 안 났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결정한 뒤 손예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같이 해보니 정말 잘하더라. 생각보다 완벽 주의자더라.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계속 반복하는 타입이다. 완성도를 봤더니 손예진이 상상한 그림이 뭔지 알겠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예진을 향한 반사판이 많아 질투를 느꼈겠다는 농담에 "진짜 반사판에 질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반사판이 좀 많기 하더라"고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지섭, 손예진, 김지환,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등이 가세했고 신예 이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피프티원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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