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배우 조민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호흡이 정지된 상태로 있는 것을 조민기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조민기는 인근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기의 시신은 안치실로 옮겨졌으며, 그의 가족도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민기의 사망으로 성추행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1965년 생인 조민기는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로 데뷔, 배우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별', '장미의 눈물', '꼭지', '노란 손수건', '사랑과 야망', '일지매', '천사의 키스',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종합병원', '아내가 돌아왔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딸 조윤경 양과 함께 SBS '아빠를 부탁해'에 함께 출연하며 '딸바보 아빠'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조민기는 최근 불거진 '미투'(Me Too) 운동'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으며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조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자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조민기는 출연할 예정이었던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했으며,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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