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조민기의 유서가 발견됐다.
서울광진경찰서 측은 10일 "조민기가 숨진 장소에서 그가 자필로 쓴 유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조민기가 숨진 장소는 서울 광진구 소재의 한 주상복합 오피스텔 지하 창고. 그의 유서는 창고에 보관해두던 물건 위에서 발견된 됐다.
경찰에 따르면 A4 크기의 종이 6장 분량의 유서에서는 "그동안 함께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고 유족의 입장을 고려 해당 유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민기는 지난달 20일 자신이 부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조민기는 '성추행 및 중징계는 명백한 루머로 엄중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반응에 분개한 피해자들이 실명까지 공개하며 피해사실을 폭로했고 청주경찰서 또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조민기 측은 "증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후 성추행을 넘어 성폭행 미수 의혹과 음란 카톡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가중됐다. 경찰은 조민기에 의한 피해자 열 명 이상의 증언을 확보하고 사건을 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후 조민기는 휴대폰까지 압수당하자 주변에 전화를 걸어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신변 정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투 폭로 이후 18일 만에 사망하며 또한번 충격을 안겼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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