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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지고지순 순애보"…'미스티' 지진희, 김남주 녹인 어른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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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7년 동안 당신 탓만 하고 살았다. 널 결혼이란 우리 안에 넣어두고 서운해했다. 만회할 기회를 줘."

'미스티' 상처입고 좌충우돌하던 김남주는 결국 지진희의 품에 안겼다. 고준의 죽음 당일 동행자는 여자가 아닌 남자라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10일 JTBC '미스티' 12회에서는 케빈리(고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고혜란(김남주)의 첫 재판이 방송됐다.

이날 강태욱(지진희)은 강율에 입사하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고혜란의 변호인 자리를 지켰다. 고혜란은 재판으로 지친 머리에 장규석(이경영)과의 대립까지 더해지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강태욱은 고혜란을 과거 데이트를 하던 식당으로 불러내 따뜻하게 감싸안았다. 강태욱은 반발하는 고혜란에게 "아이 문제, 식어버린 결혼생활, 난 일밖에 성공밖에 모르는 당신 잘못이라고 7년 동안 당신 탓만 했다. 널 결혼이란 우리 안에 넣어놓고 내 정답만 요구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고혜란에게 "당신 지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 절절하게 호소했다.

강태욱은 백동현(정영기)의 자동차 습격으로부터 고혜란을 구하는 한편, 그 배후조종자로 의심되는 서은주(전혜진)와 강기준(안내상) 형사를 만난 자리에선 '내가 이번 재판에서 질 것 같냐'며 싸늘한 비웃음을 날렸다.

용기를 얻은 고혜란은 장규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증인 메이드(조작)'을 주제로 특집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 담당검사 변우현(김형종)의 아내 이연정(이아현)의 트집도 가차없이 무질렀다.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나만 믿으면 된다. 난 고혜란 남편이니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힘들 때나 아플 때 항상 옆에 있어주겠다 약속했잖아"라며 믿음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백동현의 습격을 받았지만, 하명우(임태경)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았다. 고혜란은 강태욱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열렬하게 그를 포옹하고 울먹였다.

고혜란의 1차 공판 직전 강기준은 변우현에게 "목격자가 본 게 남자인지 여자인지 꼭 물어봐달라"고 부탁했다. 케빈리의 아내 서은주를 비롯해 한지원, 윤송이(김수진) 기자 등 관계자들 대부분이 재판 현장을 찾았다.

변우현은 '케빈리가 과거의 연인관계를 이용해 고혜란을 협박했고, 고혜란은 케빈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고례란은 모든 고혜란은 "공소 사실을 인정할 수 없고, 모든 혐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소환된 목격자는 "케빈리와 다른 사람이 다투는걸 봤다. 케빈리의 동행자는 남자였다"고 증언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