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가즈요시(51·요코하마FC)가 1주일 만에 일본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우라는 11일 닛파쓰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에히메FC와의 2018년 J2(2부리그) 3라운드에서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교체 출전했다. 이로써 미우라는 최고령 출전 기록을 51세 13일로 다시 경신했다. 미우라는 지난 3일 출전해 51세 5일의 최고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미우라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미우라가 미드필더 레안드로 도밍게스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문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개인적으로 한심스럽다. (자신의 플레이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한탄했던 미우라 역시 에히메전을 마친 뒤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몇 차레 볼 터치를 했다. 무엇보다 팀이 3대0으로 이긴 부분에 기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변 동료들이 이미 베테랑 지도자가 됐음에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미우라의 열정은 대단하다. 지난달 27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팀 동료들이 열어준 파티에서는 "(올 시즌) 5명을 제치고 골을 넣어 마라도나와 메시를 놀라게 하고 싶다"고 농을 칠 정도다. 그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진행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식을 보고 온 뒤 동기부여가 향상됐다"며 "당장 대표팀에 갈 수준은 아니지만 (대표팀 합류는) 하나의 목표다. 조금이나마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은퇴를 두고도 "앞으로 몇 년을 더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눈앞에 다가온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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