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26)이 미국 ESPN 선정 금주의 EPL 팀에 뽑혔다. ESPN은 매 라운드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베스트 11과 감독을 선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수 래시포드(맨유) 미키타리안(아스널)과 함께 공격수 한 자리씩을 차지했다. 미드필더 4자리에는 마레즈(레스터시티) 마티치(맨유) 셀비(뉴캐슬) 윌리안(첼시), 수비수로는 스몰링(맨유) 무스타피(아스널) 라셀레스(뉴캐슬), 골키퍼는 파비안스키(스완지시티)가 뽑혔다. 감독은 무리뉴였다.
손흥민은 이번 주말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토트넘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선발 출전한 그는 경기 중간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뒤 최전방 원톱으로 올라섰다.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17분, 그리고 2-1로 쫓기던 후반 42분 골을 넣었다. 시즌 17~18호골이자 리그 11~12호골이었다. 최근 4경기 7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ESPN은 손흥민에 대해 '굉장한 폼을 유지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손흥민이 대체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손흥민은 상대 측면을 괴롭혔다. 그리고 케인이 없을 때는 중앙에서 스트라이커를 대신했다.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연호하는 건 이상한 게 아니었다. 손흥민은 중앙 포워드도 잘 할 수 있다. 게임 최고의 선수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운이 좋았을 뿐"이라면서 겸손하게 말했다. 4경기 연속골에 대해서는 "비결은 따로 없다. 경기장에서 나가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선수들을 도와주고 열심히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 골들은 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정타로 슈팅해도 안 들어갈 때가 있다. 또 잘못 맞아도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분위기가 좋을 때는 잘못 맞아도 들어가더라. 이런 운이 따라주는 것도 감사하다.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지만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에는 실력으로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케인은 나보다 힘도 좋고 등지는 플레이도 잘한다. 나는 케인 선수보다는 뒷공간으로 뛰는 것을 좋아한다. 동료들도 그걸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뒷공간 침투로 에릭센, 라멜라, 알리 등이 볼을 잡고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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