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서 어깨 통증 때문에 실전을 갖지 못했던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시범경기에서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 김진욱 감독은 13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앞서 "니퍼트는 시범경기에서는 등판할 수 있다. 언제 등판할 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개막 때까지 로테이션에 맞춰서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말 쯤에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깨 상태가 좋아진데다 최근 불펜피칭을 실시하면서 실전 등판 스케줄을 가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전지훈련에서는 어깨가 아팠다기보다는 약간 불편한 증세가 있었다. 그래서 연습경기 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취소됐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불펜피칭도 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니퍼트는 지난 겨울 우여곡절 끝에 kt로 이적했다. 라이언 피어밴드와 원투펀치를 이룰 에이스가 필요했던 kt는 니퍼트가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와의 협상이 불발되자 곧바로 영입 작업에 나서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니퍼트는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서 어깨 통증이 발생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나설 계획이었으나,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일정을 취소했다.
김진욱 감독은 두산 시절 니퍼트와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시범경기 등판이 가능하다고 보면 개막전에 나서는 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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