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드라마 '봄날' OST로 유명한 가수였다. 올해로 데뷔 11년차지만 얼굴보다는 목소리가 더 먼저 유명했지만, '불후의 명곡' 무대를 통해 서서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중. 다시금 '봄날'을 맞고 있는 가수 김용진의 이야기다.
진심은 통하는 법이라 했다. 꾸준한 노력이 바탕이 된 뛰어난 실력은 결국 인정 받는다는 만고의 진리를 그대로 입증해내는 중. 아킬레스건이었던 무대공포증을 서서히 극복해 나가면서 진가가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김용진은 업계에서 '2018년 기대주'로 손꼽힌다. 앞서 KBS2 '불후의 명곡'의 '2018 기대주 특집'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특유의 담담한 듯하면서도 울림 있는 감성으로 곡을 소화해내면서 판정단의 눈물과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것. 5연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을 따냈다.
축하할 일도 많았고, 정리하고 계획할 일도 많았던 터. 최근 김용진은 소속사 식구들과 사이판으로 워크샵을 떠났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사이판에 오니 감회가 새롭네요. 저에게는 '시작'과도 같은 곳이에요. 2007년도에 발매한 첫 데뷔 앨범 재킷 촬영을 사이판에서 했거든요. 그때 처음으로 오게 됐는데, 당시 여행사 '미친사이판' 박은주 대표님 알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어요. 이후 대표님이 '불후의 명곡'을 보시고 한번 놀러오라고 했고, 그렇게 형수님도 뵐 겸 우리 태풍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랑 함게 워크샵을 오게 된 거죠.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한 것도 기념할 겸 해서요."
"벌써 10년이 지났건만, 변한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올 때마다 고향에 온 거 같고 좋아요. 그리고 저 나름대로는 마음을 다시금 다잡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던 거 같아요. '불후의 명곡' 뿐만 아니라 이후의 앨범 계획도 편하게 세울 수 있었고, 그 다음 행보도 편안하게 계획해볼 수 있었어요."
작은 인연도 소중하게 챙기고 주변인들에도 감사할줄 아는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김용진은 차분하고 겸손하다. 올해 초 '불후의 명곡' 유망주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야기를 시작하자 감사하다며 수없이 고개를 숙였다.
"저에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고, 그래서 아무런 생각 안하고 욕심이 없었어요. 전혀 우승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상을 받게 됐죠.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감사하고 벅차죠. 이제 막 무대에 서는 재미와 그런 것들을 느끼고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잘 믿기지가 않아요. 제가 이런 큰 상 받을 자격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했다는 자체가 정말 행복해서 지금도 구름 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항상 죄송하기만 했던 어머니 얼굴도 떠오르고..기뻐서 감정이 벅차기도 했고, 사실 저 상 처음 받아보거든요."
어머니를 향한 마음이 애틋하다. 앞서도 김용진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며 대중의 마음을 울린 바 있다.방송에서 노래를 마친 후 김용진은 "어머니께서 2005년 데뷔 무대에 와주셨는데...12년만에 다시 오셨다.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께 성공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고, 당시 현장에 자리한 김용진의 어머니는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어머니를 초대한 적이 있었어요.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에 아들이 출연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마음이었던 거 같아요. 정말 좋은 사운드와 환경, 그리고 대단한 분들이 나오는 무대잖아요. 살면서 우리 엄마한테 언제 또 보여드릴 수 있을까 그런 마음에 자리에 모셨었어요."
"(제가 TV에 나오는 것을)정말 좋아하시죠. 제 목소리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아해주셨는데, 기쁨이 배가 되는 느낌이라고 말씀해주셨고, 저도 마음이 좋았습니다."
([독점인터뷰②] 김용진 "무대 공포증? 여전히 극복하는 중이죠"에서 이어집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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