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일원인 오승환은 현재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비자가 아직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1+1년'간 최대 750만달러의 조건으로 토론토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미국 메이저리그 소속이지만, 캐나다 연고 팀이다. 즉 오승환이 토론토 소속으로 뛰려면 미국과 캐나다 양국의 취업 비자를 모두 받아야 한다. 캐나다 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오승환은 현재 팀의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플로리다주 듀네딘에서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정규시즌에서 던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전 투구를 해봐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비자가 발급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오승환은 비자 발급과 상관없이 컨디션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14일 지역지 토론토 선(Toronto Sun)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렇다고 기죽어 있으면 나한테 도움이 될 것은 없다"면서 "현재 기분은 괜찮고 몸상태도 좋다. 투수코치와도 실전에 오르는 시점이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몸상태는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와 있다. 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비자발급)소식이 오면 바로 던질 수 있도록 내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승환의 보직은 셋업맨이다. 존 기본스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오승환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 앞에서 우완 셋업맨으로 활약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토는 오는 28일까지 시범경기를 15번 더 치른다. 현지에서는 오승환의 취업 비자가 이번 주내로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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