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휠체어컬링대표팀 '오벤저스'가 스웨덴을 꺾고 7승2패로 준결승행에 단 1승차로 바짝 다가섰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세계랭킹 7위)은 14일 오후 7시3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 예선 9차전 스웨덴전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휠체어컬링은 장애인들이 동계최고 인기종목인 컬링을 즐길 수 있도록 룰을 맞춤형으로 바꾼 종목이다. 비장애인 컬링은 10엔드이지만 휠체어컬링은 8엔드다. 4명의 선수 중 반드시 1명은 여성선수로 구성돼야 한다. 비장애인 컬링과 달리 스위핑(빗자루질)은 하지 않는다. 정확한 샷 능력과 빙질 적응, 전술의 몫이 절대적이다. 휠체어를 탄 양팀 선수들은 화강암 재질의 무게 19.96㎏ 이하, 둘레 91.44cm의 스톤을 35m거리의 지름 1.83m 표적에 가까이 붙이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2006년 토리노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 종목에서 한국은 밴쿠버패럴림픽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오후 8차전 노르웨이전(세계랭킹 3위)에서 2대9로 기권패했지만 전열을 정비해 다시 돌아온 '오벤저스'는 강했다. 대한민국 리드 방민자(56), 스킵(세컨드) 서순석(47), 서드 정승원(60), 포스 차재관(46)이 차례로 나섰다. 특유의 정확한 샷으로 스웨덴을 압도했다. 9차전까지 7승2패로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햇다.
한국은 1엔드에서 1점, 2엔드에서 1점 차근차근 점수를 적립했다. 3엔드 스웨덴의 후공에서 1점을 내줬지만 4엔드에서 1점을 다시 보태며 3-1로 5엔드를 맞았다.
5엔드 스웨덴의 후공, 서드 정승원의 정확한 샷이 잇달아 적중했다. 스웨덴과 한국이 한번의 샷을 남기고 하우스에 단 하나의 스톤도 없는 상황, 차재관의 드로우샷이 회전으로 강해지며 하우스 가장자리에 자리했다. 이 스톤을 밀어낸 스웨덴이 1점을 챙겼다. 3-2로 추격했다.
한국은 6엔드, 후공을 유지하기 위한 하우스를 비우는 '블랭크' 작전으로 0-0으로 마치며 7엔드에도 후공을 확보했다. 한국이 2번의 샷, 스웨덴이 1번의 샷을 남긴 상황, 하우스안에 빨간 스톤 4개, 노란 스톤 3개가 놓였다. 버튼 위 1번 자리에 스웨덴의 노란 스톤이 한국의 빨간 스톤에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의 작전타임 후 차재관이 승부샷에 나섰다. 상대의 노란스톤 하나를 걷어냈다. 차재관이 마지막샷에서 스웨덴의 1번 스톤을 밀어내며 1점을 따냈다. 4-3로 점수차를 벌렸다.
운명의 8엔드 한국은 2개의 샷을 남기고 하우스에 스웨덴의 노란 스톤 3개가 버티며 위기를 맞았으나 차재관이 더블 테이크 아웃에 성공하며 위기에서 달아났다. 관중석에서 "대~한민국!" 함성이 터져나왔다. 스웨덴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마지막 샷, 하우스에 있는 스웨덴의 노란 스톤을 밀어내며 한국이 승리했다.
풀리그 마지막날인 15일, 각팀이 2경기씩을 남겨놓은 상황, 중국이 8승1패로 1위, 캐나다와 한국이 나란히 7승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가 모두 5승4패로 팽팽한 가운데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4강의 명운이 갈린다. 이들이 2연승 하고, 한국이 2연패하지 않는 한 4강행이 유력하다.
한국은 15일 오전 9시35분 영국전, 오후 2시35분 중국전 등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경기 중 1승만 하면 8승으로 4강행을 확정한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휠체어 컬링 '오벤저스'가 난적 스위스를 꺾고 6승1패로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1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펼쳐진 스위스와의 예선7차전에서 6대5, 한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7경기에서 6승1패로, 전체 12개국 중 나란히 6승 1패를 기록한 중국과 공동1위를 달리고 있다. 무패를 기록하던 중국은 이날 한국이 7대5로 이긴 '세계 최강' 캐나다에게 5대8로 패했다.
휠체어컬링은 장애인들이 동계최고 인기종목인 컬링을 즐길 수 있도록 룰을 맞춤형으로 바꾼 종목이다. 비장애인 컬링은 10엔드이지만 휠체어컬링은 8엔드다. 4명의 선수 중 반드시 1명은 여성선수로 구성돼야 한다. 비장애인 컬링과 달리 스위핑(빗자루질)은 하지 않는다. 정확한 샷 능력과 빙질 적응, 전술의 몫이 절대적이다. 휠체어를 탄 양팀 선수들은 화강암 재질의 무게 19.96㎏ 이하, 둘레 91.44cm의 스톤을 35m거리의 지름 1.83m 표적에 가까이 붙이는 것으로 승부를 겨룬다. 2006년 토리노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 종목에서 한국은 밴쿠버패럴림픽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오전 6차전에서 핀란드를 11대3으로 대파한 후 7차전, 스위스를 만났다. 대한민국 리드 방민자(56), 스킵(세컨드) 서순석(47), 서드 정승원(60), 포스 차재관(46)이 차례로 나섰다.
1엔드에서 먼저 2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 1점을 내줬지만 3엔드 1점을 따내며 3-1로 앞서갔다. 4-5엔드 각 1점씩을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6엔드 후공은 승부처였다. 한꺼번에 3점을 쓸어담으며 6-3으로 달아났다. 7-8엔드 스위스가 1점씩을 추가하며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6대5,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숙적' 독일에게 3대4로 분패했을 뿐 6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백종철 감독은 전날 "8승 이상 하면 4강행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었다. 4강행의 8부 능선을 넘었다.
14일 오후 2시 35분 노르웨이전, 오후 7시35분 스웨덴전, 15일 오전 9시35분 영국전, 오후 2시 35분 중국전 등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6승 2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1차 목표는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이다.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또는 8승 이상을 거두면 4강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3차례의 경기에서 1승 또는 2승을 거두면 돼 4강행 전망은 여전히 밝다.
한국은 1엔드에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엔드에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4엔드에 2점, 5엔드에 1점을 허용한 한국은 2-5로 뒤진 채 맞은 6엔드에 무너졌다.
노르웨이의 스톤 4개가 하우스 주변부에 걸쳐져 있는 상황에서 차재관이 마지막 스톤을 중심부에 놓으면 3-5로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차재관이 힘 조절에 실패하면서 스톤은 하우스에 못 미쳤고, 결국 4점을 허용해 2-9로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백종철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스웨덴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두루 고려해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있었다면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오벤저스'는 스킵 서순석(47), 리드 방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정승원(60)·이동하(45)로 이뤄져 있다.
스웨덴에게 또다시 승리하며 1포인트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