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예측이 쉽지 않다.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는 악성 플레이. 그런데,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완벽한 반전. 6강의 최대 변수.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다.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6강(5전3선승제) 1차전.
전자랜드는 KCC를 75대74, 1점 차로 눌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브라운.
경기종료 4.1초를 남기고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4쿼터 승부처에만 14득점을 집중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결국 한 때 14점 차까지 뒤졌던 전자랜드는 KCC를 적지에 잡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만 보면 브라운의 경기력은 완벽한 낙제점.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1쿼터 변형 라인업을 내세웠다. 메인 외국인 선수 브라운 대신 네이트 밀러를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KCC의 혼란함을 야기하려는 방편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파울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브라운의 반칙 관리 때문이었다.
워낙 적극적 성향을 지닌 선수. 수비도 지키는 디펜스보다는 스틸을 노리는 적극적 수비를 즐겨한다. 여기에 골밑에서 강력한 몸싸움을 즐겨하고, 코트에 들어서면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파울의 빈도가 높다.
2쿼터까지 그랬다.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끊었다. 상대코트로 무리한 드리블을 시도하다 스틸을 당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플레이오프의 큰 무대를 고려하면 너무나 큰 악성실책.
게다가 2쿼터에만 3개의 파울.
그런데 후반에는 경기에 무서울 정도로 집중했다. 4쿼터 막판 골밑돌파로만 무려 연속 12득점. KCC 수비는 브라운의 돌파를 알면서도 막지 못했다.
그리고 절체절명의 순간,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1점 뒤진 상황. 브라운은 왼쪽 45도 지점에서 스크린을 받은 뒤 돌파,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실, 브라운이 전자랜드의 가장 강력한 무기지만, 패스만 좀 더 유기적으로 뿌려준다면 경기력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
올 시즌 브라운의 슛과 패스의 적절한 분배로 실제 전자랜드는 연승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안정적이지 않다. 경기 중 흥분하면 '돌진형' 스타일이 된다.
반면 6강 1차전 막판과 같이 불이 붙으면 아무도 막지 못하는 득점 머신이 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양날의 검'. 일단 전자랜드가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브라운이 전자랜드와 KCC전의 '최대 변수'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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