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니퍼트의 상태가 괜찮다. 하지만 아직까지 등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kt 위즈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눈이 내리고 기온이 워낙 낮아 일찌감치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불펜과 실내 연습장 등에서 훈련을 하며 개막 준비를 했다. 그 중 관심을 모은 선수는 니퍼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포함해 실전을 전혀 치르지 못했던 니퍼트인데 이날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100%에 가까운 힘으로 공을 뿌렸다. 개수도 40개나 됐다. 니퍼트는 피칭 후 어깨 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니퍼트의 피칭을 본 코칭스태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에 대해 "미국에서도 실전을 앞두고 본인이 조금 불편함을 느껴 편하게 준비하라고 했다. 본인이 준비가 됐다고 할 때 실전에 투입하려고 했다"고 말하며 "큰 걱정 하지 않는다"고 했다.
니퍼트는 향후 연습경기에서 한두차례 실전 점검을 하고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따라서 24,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연전에는 등판이 힘들다. 이미 개막전은 라이언 피어밴드로 선발이 정해졌다. 두 번째 경기는 로테이션상 주 권 또는 고영표가 들어갈 예정이다.
관심은 다음 주중 SK 와이번스 3연전에 니퍼트가 등판할 지 여부다. 김 감독이 이에 대한 힌트를 하나 줬다. 니퍼트의 준비가 조금은 늦어져, 대체로 들어갈 선발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이미 KIA-SK 5경기 선발은 모두 정해져있다"고 답했다. 피어밴드-주 권-고영표-금민철에 1명이 더해지는 것이다.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류희운이 선발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많다.
그렇게 되면 니퍼트는 그 다음 두산 베어스와의 홈 3연전부터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그 때까지 준비가 안된다면 넥센 히어로즈와의 고척스카이돔 3연전으로 넘어간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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