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0일 오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1948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동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남대식 전 위원장은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대학 1학년 때 국가대표 2진이었던 백호팀을 거쳐 1진인 청룡팀에서도 활약했다. 슈팅과 볼 감각이 뛰어나 미드필더 겸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고, 1974년 실업팀 국민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198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남 전 위원장은 1984년부터 10년 넘게 고려대 감독을 지냈다. 1991년에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청소년대표팀의 코치를 맡기도 했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권 8강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1998년 9월부터 1999년 4월까지 7개월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했고, 2001년에는 K리그 전북을 잠시 이끌기도 했다.
남 위원장은 특히 홍명보 현 축구협회 전무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홍 전무가 대학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최종 수비수인 스위퍼로 포지션을 바꾸도록 지도하기도 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과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등 한국 축구의 주축이 된 수 많은 선수를 지도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02)3010-2631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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