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일반직 직원들이 21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회사의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고 이를 노동조합에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사무직·영업직·연구원 등 600여명의 일반직 사원들은 이날 '법정관리 반대'와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의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일반직 직원들은 성명 발표 후 노조사무실을 방문, 성명서를 전달하고 오후에는 광주시청 및 광주시의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을 방문해 해외자본 유치 찬성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송정역과 유스퀘어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이달 말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득에 나섰지만 노조는 여전히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는 노조가 이달 중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의 이윤창 차장은 "법정관리는 회사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수급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이다. 해외매각보다 차라리 법정관리가 낫다는 노조의 주장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회사의 모든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운명을 노조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법정관리에 따른 고통과 시련을 강요할 수 없다. 우리는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한다. 노조는 하루 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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