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동건(46)이 '7년의 밤'의 계속된 개봉 연기 논란에 대해 "추창민 감독의 집요함 때문이다"고 말했다.
스릴러 영화 '7년의 밤'(추창민 감독, 폴룩스바른손 제작)에서 딸을 잃고 지독한 복수를 꿈꾸는 남자 오영제를 연기한 장동건. 그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11년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등극, 그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물론 누적 판매 부수 50만 부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7년의 밤'.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서사와 생생한 리얼리티로 스크린에 펼쳐낸 '7년의 밤'은 시사회 직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도 좋지만 무엇보다 '7년의 밤'은 장동건의 극한 연기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전작 '브이아이피'(17, 박훈정 감독) '우는 남자'(14, 이정범 감독) '위험한 관계'(12, 허진호 감독) '마이웨이'(11, 강제규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04, 강제규 감독) 등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장동건은 '7년의 밤'을 통해 마침내 '인생 캐릭터'를 만난 것.
하지만 쏟아지는 기대와 달리 영화화된 '7년의 밤'에 대한 우려와 논란도 상당했던게 사실이다. 일단 우발적 살인으로 인해 파멸해가는 한 인간과 선악의 교묘한 경계를 스크린에서 얼마나 풀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자칫 원작을 훼손할 수 있다는 원작 팬들의 반응이 상당했다.
여기에 계속된 개봉 난항도 불안감을 더했다. 순제작비 약 80억원으로 제작된 '7년의 밤'은 2015년 10월 크랭크 인, 이후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2016년 5월 크랭크 업했지만 이후 한동안 개봉일을 잡지 못하며 난항을 겪었다. 무려 2년여 동안 표류한 '7년의 밤'에 작품성을 의심하는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어렵게 3월 극장가에 안착하게된 '7년의 밤'이 원작 팬들의 우려와 개봉 지연 논란을 극복하고 문제작에서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동건은 "알려진대로 개봉 연기는 문제가 있어서 연기된 게 아니었다. 나는 일찍부터 연기되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믿음으로 기다렸다. 추창민 감독의 작품에 대한 열의 와 집착, 완성도에 대한 욕심을 잘 알기 때문에 개봉이 연기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7년의 밤'은 편집본만 봐도 몇 회가 되고 후시녹음도 많이 해왔다. 물론 '7년의 밤'을 찍고 난 후 배우들은 다른 작품들도 했고 심지어 개봉한 작품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추창민 감독은 계속 이 작품에 매진했고 몰입했다. 작품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한 것이란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아무래도 정해진 개봉 스케줄에서 계속 늦어지게 되니까 조금 긴장이 되는 것도 있었지만 그게 꼭 답답하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긴장감이었다. 모두가 좋은 작품을 만들려는걸 잘 알고 있어 차분히 기다렸다"고 신뢰를 전했다.
한편,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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