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토지 장부가액이 72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2017회계연도 감사보고서(별도기준)상 업무용과 투자용 토지 장부가액이 72조5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2%(879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10대 그룹 상장사 토지가액을 용도별로 보면 유형자산에 포함된 업무용 토지가액이 1년 전보다 0.4% 증가한 64조9420억원이었다. 투자부동산에 포함된 투자용 토지가액은 9.2% 늘어난 7조6480억원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면서 보유 토지액 순위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보유 토지가액은 업무용과 투자용이 0.1%(130억원) 불어난 24조4870억원이었다.
삼성 상장사의 토지 장부가액은 15조3200억원으로 1년전보다 8.3%(1조1700억원) 증가했다.
롯데그룹은 투자용이 증가하고 업무용은 감소해 토지가액이 0.6%(620억원) 줄어든 10조7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LG그룹(5조4920억원), 현대중공업그룹(4조7400억원), SK그룹(4조5500억원), 한화그룹(3조9790억원), 포스코그룹(1조7580억원), GS그룹(1조2290억원), 농협그룹(3210억원) 등의 순으로 토지가액을 보였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업무용과 투자용을 합친 토지가액이 장부 상만으로 1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현대차 등 모두 16곳이다.
현대차가 보유한 장부상 토지가액은 10조6230억원으로 10대그룹 상장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7조8330억원), 롯데쇼핑(7조6630억원), 기아차(4조6980억원), 현대중공업(3조6960억원), 현대제철(3조5980억원), 현대모비스(3조5180억원) 등의 순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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