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무릎을 다친 김진수(26·전북 현대)가 러시아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까.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신태용호의 주전 풀백 김진수가 바로 대한축구협회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았다. 김진수는 27일 낮 귀국했고, 곧바로 서울 경희의료원으로 이동해 부상 정도를 정밀 진단했다.
김진수는 24일(한국시각) 북아일랜드와의 원정 친선 A매치에 선발 출전했다가 왼 무릎을 다쳤다. 당시 전반 35분 무릎에 이상을 느꼈고 더이상 경기하는 게 어렵다고 판단, 김민우로 교체돼 나왔다. 김진수는 이후 A대표팀과 함께 폴란드 호주프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1차 검진을 받았다. 왼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최소 6주 진단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최소 3주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국내 검진 결과, 김진수의 부상 정도는 6주 안팎으로 나왔다.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로 최종 확인됐다. 의료진은 김진수의 내측 인대 중에서도 안쪽이 찢어져 천만다행이라고 판단했다. 의료 관계자는 "앞으로 김진수가 어떻게 재활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 회복 기간을 앞당길 수도 있고, 조금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좀더 신중한 결정을 위해 다른 의료기관에도 문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은 소속팀 전북 현대 측에 김진수의 상태를 설명했고, 조기 귀국 결정을 내렸다. 김진수가 대표팀 차출 기간 중 발생한 부상이라 모든 경비 등은 축구협회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진단을 정확히 내리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진단을 유보하고 조기 귀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이미 4년 전 부상(오른 발목)으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탈락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따라서 김진수는 중요한 시기에 찾아온 부상이라 민감할 수밖에 없다.
김진수의 부상 정도는 신태용호의 최종 엔트리 확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진수가 정상 경기력을 찾는데 8주 이상 걸릴 경우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이 경우 신태용 감독이 김진수의 엔트리 포함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싸맬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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