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이 다들 장난 아니다."
박정아(도로공사)는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6-24, 25-16, 21-25, 25-12) 승리를 거둔 뒤 "통합우승 1번 밖에 못해봤는데 값지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1차전 승리 후)내가 잘 안 우는데 그날 처음 울었다. 난 언니들이 울 주 알았는데 안 울더라"라며 "내가 잘 해서 한 게 아니다. 항상 좋은 팀에 있었다. 도로공사에 온 이유도 우승할 수 있는 좋은 팀이라고 봤다. 언니들이 다들 장난 아니다"라며 웃었다.
박정아는 2011년 IBK기업은행 창단 멤버다. 팀 '전성시대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박정아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도로공사의 품에 안겼다. 시즌 초중반 적응기를 거친 그는 도로공사에 녹아들었다. 팀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이날 19득점을 올렸다. 현장 투표 총 29표 중 26표를 받은 박정아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친정팀을 누르고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본 박정아는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최대한 그런 것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솔직히 이제 팀 바뀌었는데 이기니 기분 좋다. 이기면 좋고 지면 안 좋은 것 아니겠나.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이 나를 잘 알고 있어서 정규리그 때 '잘 안 된다' 싶었다"라며 "그래서 내 생각과 반대로 하려고 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있긴 하더라.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화성=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소감은.
통합우승 1번 밖에 못해봤는데 값지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기분이 좋다.
-친정팀 상대로 우승했다.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최대한 그런 것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다. 솔직히 이제 팀 바뀌었는데 이기니 기분 좋다. 이기면 좋고 지면 안 좋은 것 아니겠나.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이 나를 잘 알고 있어서 정규리그 때 '잘 안 된다' 싶었다. 그래서 내 생각과 반대로 하려고 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도 있긴 하더라. 그런 것들을 나름대로 활용하려 했다.
-2년 연속에 통합 4회 우승이다.
내가 잘 해서 한 게 아니다. 항상 좋은 팀에 있었다. 도로공사에 온 이유도 우승할 수 있는 좋은 팀이라고 봤다. 언니들이 다들 장난 아니다.(웃음)
-솔직히 잘 했다고 생각한 적 있나.
그렇다. 1, 2차 때다. 그런데 오늘은 별로였다.
-어제 생일이었는데.
케이크 먹었다. (임명옥)미역국 없는 식단이었는데 스태프들이 설득해서 미역국을 마련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리시브를 해야 한다고 감독이 말했는데.
해야 된다. 대단한 선수들이 내 옆에 있다. 감독님도 그렇고 막 다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의 팀이다. 열심히 해야 한다.
-1차전 승리가 컸던 것 같다.
내가 잘 안 우는데 그날 처음 울었다. 난 언니들이 울 주 알았는데 안 울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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