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뿐아니라 타자까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를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 빼앗기면서(?) 위기를 겪는듯 했지만 4경기를 소화한 현재 제라드 호잉은 '로사리오보다 낫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호잉은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회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2회 2사 후 우전안타를 때린 호잉은 도루까지 성공해냈다. 4회와 6회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8회 2사 1,2루에 타석에서 천금같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이후 이용규의 적시타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에 앞선 27일 NC전에서는 팀은 6대9로 패했지만 최진행의 투런 홈런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2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는 번트안타와 3루타를 쳐내기도 했다.
로사리오의 절반 수준인 총액 70만달러를 받은 선수치고는 몸값에 넘치는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 사실 시범경기에서는 변화구에 약점을 보이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정규시즌에 들어오자 정교한 타격으로 0.500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홈런과 도루까지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경기 후 호잉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이길수 있어 만족한다. 홈런을 쳤던 상황은 카운트가 유리했고 그 전에 변화구를 참았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최근 집중력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결과가 타격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미 팀에 적응도 마쳤다. 28일 경기전 한용덕 감독은 전날 호잉의 홈런볼을 더그아웃에서 직접 그에게 건넸다. 호잉은 "메이저리그에서 친 홈런볼과 나란히 집에 장식해놓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늘 동료들과 마주칠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팀 분위기까지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 감독이 흐뭇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마디로 한화에 '보물'이 들어왔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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