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같이 살래요' 여회현과 김권이 의외의 男男 앙숙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한테 막대한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라면서 시작된 이들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박효섭(유동근)네 4남매 중 유일한 아들, 박재형(여회현)은 취업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이다. 반면 최문식(김권)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부자 엄마 이미연(장미희)를 등에 업고 엄마가 투자한 YL그룹의 팀장을 맡고 있다. 열심히 면접을 보러 다니던 재형은 갑질을 일삼는 문식과 신입사원 채용 면접장에서 처음 만났고, 이때부터 앙숙 관계가 시작됐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다가 지나가던 개발팀 팀장 문식의 발을 밟은 재형. 갑질왕 문식은 재형의 사과를 순순히 받아줄 리 만무했다. 신발 자국이 묻은 구두를 재형의 바지에 문질렀고, 보란 듯이 재형의 구두를 짓밟았다. 수제화 장인 아버지가 만들어준 구두가 밟힌 것에 화가 난 재형은 문식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 "네가 하면 괜찮고 내가 하면 미친짓이냐?"고 반박, 문식이 한 짓을 그대로 갚아주며 "기브 앤 테이크. 계산 끝"이라고 통쾌하게 상황을 종료시켰다.
누구에게도 이런 취급을 받아본 적이 없어 자존심이 제대로 상한 문식은 "28번 박재형"을 면접에서 떨어뜨리라고 지시, 다시 만난 재형에게 "내가 너 떨어뜨렸어. 그러니까 왜 까불어. 사람 봐가면서 까불어야지"라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켰다. 취업이 절실한 재형에게 "여기서 무릎 꿇고 빌면 너 입사시켜 준다"고 갑질을 행사했지만, 재형은 "너 꼭 차로만 다녀. 길 가다 나 만나면 죽는다"라고 경고해 또 한 번 문식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갑질이 몸에 밴 문식에게 지지 않는 재형의 사이다 행진이었다.
이들의 악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원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듯 재형의 집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친 두 남자. 미연의 투자 계획을 읽고 문식이 찾아온 상가거리가 바로 효섭의 수제화 공방이 있고, 재형의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였던 것. "한 번 붙어보자"는 재형에 문식은 곧장 차에 올라 도망쳤고, 그 날 밤 문식은 굴욕감에 잠들지 못했다.
갑질에도 당당한 재형과 유치한 갑질왕 문식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재형과 문식, 재미있고 웃기다", "의외의 남남 케미? 두 사람 잘 어울린다", "젊은 배우들 감초 역할 톡톡"이라는 댓글 반응이 이어졌다.
'같이 살래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방송.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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