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이하 DC)'와 '마블 코믹스(이하 마블)'은 슈퍼 히어로 만화로 미국 만화 산업 양대 산맥을 차지하고 있다.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등이 포진한 'DC'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이 등장하는 '마블'은 여러 슈퍼 히어로가 악에 맞서는 내용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았다.
'DC'와 '마블'은 인기에 힘입어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됐다. '마블'은 영화가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지만, 'DC'는 2008년 출시된 '다크나이트' 이후 그나마 '원더우먼'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저스티스 리그' 등이 연속해서 혹평받았다.
영화에서 실패를 거듭한 'DC'지만, 게임 쪽은 사정이 나쁘지 않다. '배트맨'과 '슈퍼맨'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됐고, 그중에서도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3부작 '아캄버스'는 큰 인기를 얻었다. 2013년 출시된 '인저스티스'는 'DC' 캐릭터가 등장하는 격투 게임으로 흥행했고, 2017년 발매된 후속작 '인저스티스 2' 또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네시삼십삼분은 'DC' IP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 'DC 언체인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 내에는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같은 히어로와 '조커', '할리퀸', '둠스데이' 등 빌런 캐릭터 30여 종이 등장하며, 이들을 수집하고 육성해 히어로/빌런 진영별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오는 3월 2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3월 27일부터 사전 오픈을 진행했다.
'DC 언체인드'는 모바일 수집형 RPG '영웅 for Kakao(이하 영웅)'를 개발한 썸에이지가 제작했다. '영웅'은 역사와 신화 속 영웅을 한 자리에 모아 전략적인 조합으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던 만큼, 'DC 언체인드' 또한 올해 1월 진행된 CBT에서 다양한 특색을 지닌 히어로/빌런으로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액션을 잘 구성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썸에이지 김정수 기획팀장은 "이번 CBT에서는 접근성 부분에서 국내 유저와 해외 유저 사이에 피드백이 극명하게 갈렸다"며 "국내에서는 어떤 시스템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피드백이 있었고 해외에서는 게임에 파고들어 가는 형태로 접근성에 대한 피드백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수 기획팀장은 "캐릭터 밸런스에서도 국내와 해외에서 서로 다른 피드백을 받았는데, 특히 타겟팅했던 국가보다 오히려 브라질이나 태국에서 더 활발한 피드백이 이루어졌다"며 "이렇게 여러 피드백을 골고루 수용해 오픈을 앞둔 정식 버전에 그대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DC 언체인드'는 박쥐 모양 부메랑 '배터랭(Bat-a-rang)'을 날리는 '배트맨'이나 독특한 걸음거리로 화려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조커' 등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히어로/빌런 마다 가진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스킬을 표현했다. 여기에 '배트맨 패밀리', '슈퍼맨 패밀리' 등 원작 코믹스에 등장하는 관련 캐릭터를 '패밀리'로 함께 구성하고 조합해 사용할 수 있어 몰입감을 더했다.
히어로/빌런 별로 다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모드'도 특징적이다. 원작 코믹스에서 구현된 독창적인 세계관은 물론 익숙한 장소와 건물을 해당 모드에서 체험할 수 있다. 게임 내 등장 캐릭터가 가진 특별한 이야기를 임무 형태로 풀어낸 '또 다른 이야기 모드'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적을 물리치기 위해 히어로/빌런이 힘을 합치기까지 과정을 그려낸 새로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이에 대해 썸에이지 박인우 PD는 "원작 세계관에서 선보인 캐릭터 간 관계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부분도 준비돼 있지만, 게임 내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캐릭터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존재한다"며 "특히 캐릭터 획득 방식을 확정 구매 방식으로 구성해 유저 분들께서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모아 원하는 대로 조합하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저 3명이 협동해 어려운 난이도 임무를 함께 공략하는 협동 모드 '언체인드'와 인공지능(AI) 또는 유저와 대결을 벌이는 '승급 결투' 등 다양한 실시간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협동을 요구하는 PvE는 물론 투쟁심을 자극하는 PvP까지 실시간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한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DC 언체인드'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캐릭터와 여러 유저가 함께 즐기는 실시간 콘텐츠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DC 코믹스 IP를 활용한 대표 게임이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개발력 있는 개발사와 역량 있는 퍼블리셔가 좋은 IP를 활용해 출시한 신작인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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