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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0% 자신"…'우만기' 백미경 작가, 흥행 3연타 성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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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백미경 작가의 자신감은 이번에도 통할까.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2 새 월화극 '우리가 만난 기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백미경 작가는 "가장 먼저 구상한 작품이다. 신에게 도전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캐릭터에 의해 스토리가 변하는 걸 경험했다. 잘 써지고 빨리 써지는 작품이 있는데 이 드라마는 새로운 도전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님과 내가 감히 연기로 말할 수 없는 배우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것 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혔다.

백미경 작가는 전작인 JTBC '힘쎈여자 도봉순'과 '품위있는 그녀'를 연달아 히트시킨 이력이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최고 시청률 9.7%(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로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 치웠고, 이어진 '품위있는 그녀'는 역대 종편 드라마로서는 최고 기록인 12.1%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만큼 이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백 작가는 "시청률은 생각하지 않았다. 시청률만 의식했다면 다른 소재를 선택했을 거다. 그래도 뻔한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종편에서 10% 정도였으니 지상파의 압박은 있다. 장르가 달라서 잘 모르겠지만 10%는 넘지 않겠나"라고 자신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에는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등 이른바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함께 한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이 배우들이 모두 "백미경 작가의 대본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입을 모았다는 것이다.

백미경 작가는 "감사하다. 이번에 함꼐하는 배우들은 개인적으로 나도 팬이다. 글을 쓰는데 보람이 있고 힘들지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대본이 재밌으니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배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시도조차 쉽지 않은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 이형민PD는 "우리는 연기력이 승부수인 작품이다. 그런 면에서 김명민의 캐스팅에 매우 만족한다. 라미란도 백미경 작가가 기획 단계부터 염두한 캐스팅으로 알고 있는데 좋다. 김현주도 워낙 연기로 정평이 난 배우다. 연기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배우들인데 현장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도 엄청나다. 분위기가 워낙 좋아 잘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백미경 작가는 "카이가 맡은 아토 역은 신계에서 온 인물이다. 남신 느낌의 미남 배우가 필요했다. 원래 금성무 역에 다니엘 헤니 얘기가 오갔는데 스케줄이 도저히 안됐다. 그래서 감독님이 조셉리를 발탁했다. 너무 잘하고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 드라마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을 히트시킨 백미경 작가와 이형민PD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으며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고창석 조셉 리 카이(엑소)윤석화 황보라 황석정 최병모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라디오 로맨스' 후속으로 4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