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왼손 에이스 차우찬이 지난해 MVP KIA 타이거즈 양현종을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한다.
LG 류중일 감독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은 내일 1군에 등록해 선발등판한다. 투구수는 80개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찬의 로테이션 합류 시점은 시범경기 때부터 계산된 것이다. 차우찬은 지난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2⅔이닝을 던지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전지훈련서 팔꿈치 통증 때문에 피칭 페이스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던 차우찬은 시범경기 등판과 불펜피칭을 통해 1군 합류 시점을 타진했는데, 류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 번째 턴부터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31일 KIA전에 나서게 된 것이다. KIA와의 주말 3연전 LG 선발은 타일러 윌슨, 차우찬, 김대현이다.
KIA는 30일 헥터 노에시에 이어 31일 양현종, 4월 1일 팻 딘 순서다. 즉 차우찬과 양현종이 맞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류 감독은 "내일 저쪽이 양현종이 나오니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31경기에서 20승6패, 탈삼진 158개, 평균자책점 3.44를 올리며 MVP에 선정됐다. 한국시리즈 우승과 시리즈 MVP에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쥔 양현종은 이 시대 최고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5일 광주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등판해 7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차우찬은 LG로 이적한 지난해 28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양현종과의 맞대결은 둘 다 왼손을 대표하는 에이스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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